미국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성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청소년 모델 출신 바바라 보먼은 14일 미국 주요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빌 코스비는 자신을 아버지처럼 여기도록 나를 세뇌시키고 1985년 17세 소녀였던 나를 수차례 폭행했다. 뉴욕에 있는 그의 고급 주택에서 저녁을 먹으며 와인 한 잔을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 내게 약을 먹인 후 강간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빌 코스비가 2004년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을 당시 그의 변호단에게 자신도 성폭행한 사실을 알리고 증인 출두 요청도 받았으나 코스비가 돈으로 사건을 해결, 증언은 하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빌 코스비는 NBC '코스비쇼'로 인기를 끈 뒤 배우 시인 TV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이에 2009년에는 미국 코미디언에게는 최고 영광이라 할 수 있는 마크 트웨인 상을 받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