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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을야구 양상문 감독 '유광점퍼, 영광스럽다'

"개인적으로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고 유광점퍼를 입게 된 것도 영광스럽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LG 구단의 상징 유광점퍼를 처음 입었다. 잘 어울렸다.

그는 4위가 확정된 후 "미리 NC 전력 분석을 어느 정도 해놓았다. 선발 투수 4명도 정했다. 순서만 정하면 된다. 신정락을 선발 투수로 쓸지 아니면 중간 투수로 쓸지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밑에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오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 4위로 턱걸이 했지만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있다. NC는 우리 보다 승률이 좋은 팀이다.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 트윈스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선 롯데에 패했지만 4위 싸움을 했던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지면서 4위를 확정했다.

LG는 19일부터 3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LG를 8대5로 제압했다. 롯데는 58승1무69패로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사퇴 의사를 밝힌 김시진 감독은 최종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LG는 62승2무64패로 4위를 차지했다. 5위 SK(61승2무65패)와의 승차는 1게임.

롯데 선발 투수 옥스프링이 5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롯데 마무리 김승회는 1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시즌 20세이브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LG가 1회 이병규(7번)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가 바로 1회 공격에서 반격했다.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2회에는 김민하가 동점(2-2) 적시타를 쳤다.

LG는 3회 이병규가 연타석 투런포를 가동했다.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3회 최준석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LG 선발 투수 우규민은 2⅓이닝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준우는 두 번째 투수 임정우로부터 동점(4-4)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용덕한이 역전 타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 최준석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LG 투수 티포드를 두들겼다.

롯데 선발 투수 옥스프링은 5이닝 4실점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부터 마운드를 최대성에게 넘겼다.

롯데 손아섭은 6회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쳤다.

LG는 7회 수비를 하는 상황에서 4위를 확정,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년 연속이다. 4위 싸움을 했던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지면서 롯데전에 패하더라도 4위를 할 수 있게 됐다.

LG는 8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