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레버쿠젠)에게는 수비력 부족이라는 꼬리표가 있었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 탓에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치르면서 수비력도 올라섰다. 5일 수비력을 증명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파더보른과의 홈경기였다. 1-1로 맞선 후반 13분이었다. 파데보른의 슐레이만 코크가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레버쿠젠의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미하엘 하인로스에게 패스했다. 하인로스가 볼을 잡으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 전광석화처럼 손흥민이 나타났다. 최전방에서 뛰어오던 손흥민은 하인로스가 볼을 잡기 직전 걷어냈다. 헌신적인 수비에 홈관중의 박수와 동료드르이 격려가 쏟아졌다. 조금씩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가고 있는 손흥민이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