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고레츠가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혼쭐 냈다.
루도고레츠는 2일(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2로 석패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만 유지했더라면 대어를 상대로 승점을 얻을 수도 있는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B조 1위를 지켰다
루도고레츠는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에서 마르셀리노의 헤딩슛이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전반 24분 호날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변이 벌어지는 듯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 공세에도 루도고레츠는 끈끈한 수비로 더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22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신 들어간 카림 벤제마가 교체 투입 10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팀내 입지가 약해진 벤제마는 결정적인 역전골로 다시 한번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벤제마의 결승골로 앞서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를 놓치지 않고 2대1 승리를 확정지었다. 루도고레츠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