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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서비스 개선안 발표…단통법 앞두고 승부수

KT가 10월 1일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고객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가입자 유치를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9일 KT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 개안안은 가족 구성원 간 데이터와 포인트를 공유하는 '올레 패밀리 박스' 출시, 제휴 할인 및 멤버십 혜택 확대, 기가 와이파이(WiFi) 서비스 확산, '올레샵' 통신 전문 쇼핑몰로 개편, 1등 고객경험 제공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KT는 우선 기존 고객 지키기에 집중하고자 결합 및 멤버십 서비스의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10월 선보이는 '올레 패밀리 박스' 서비스다 대표적이다. 올레 패밀리 박스의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KT의 모바일 상품을 2회선 이상 사용할 경우 구성원끼리 데이터와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모는 자신이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를 자녀에게 넘겨줄 수 있어 가족 전체의 이동통신비 절감에 나설 수 있다. 반대로 부모는 자녀가 사용하지 않은 멤버십 포인트를 넘겨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가족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포인트 1000점, 가족당 올레 와이파이 이용권도 1매씩 제공한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달 말까지 자동 이월된다.

KT는 올레 패밀리 박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어 가입이나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KT는 또 10월 말까지 서울, 경기, 6대 광역시 50여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도 기가 와이파이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기가 와이파이는 광케이블이 뒷받침돼야 가능해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경영을 고객에 초점을 맞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전사적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 정신이 정착하도록 하고, 경쟁의 축이 보조금이 아니라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