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 타자 이대호(32)가 또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도 3할2리에서 3할4리로 약간 끌어올렸다. 전날 지바 롯데전에서도 이대호는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0-1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당했다. 런앤히트 작전이 걸렸는데, 이게 실패했다.
이어 4회말 2사 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쪽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역시 후속타자 야나기타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이대호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8회말 1사 1, 3루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친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면서 병살타구를 날리고 말았다. 소프트뱅크는 0대1로 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