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하와이 자택서 사망...생전 남편-아들과 행복했던 모습 '뭉클'
배우 김진아가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별세한 가운데 남편, 아들과 행복했던 모습이 새삼 화제다.
21일 김진아의 친동생 배우 김진근 소속사 태원아트미디어는 부고를 전하며 "김진근 씨가 누나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 달 전 하와이로 떠났고 오늘 아침에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배우 고(故)김진규-김보애의 딸인 김진아는 지난 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측은 "고인의 정확한 병명은 확인이 안 된다. 말기 암이었다는 사실만 안다. 김진근 씨와 가족들이 지난 두 달 하와이에서 김진아 씨와 함께 보냈고 임종도 지켰다. 김진근 씨는 장례를 치르고 내달 중순 귀국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진아의 암 선고는 갑작스러운 것이었다"면서 "이에 한창 드라마 출연을 이어가던 동생 김진근도 갑자기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하와이로 건너가 누나 곁을 지키게 됐다"고 전했다.
김진아의 별세 소식에 2013년 4월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김진아가 남편 케빈과 아들 매튜와의 행복한 하와이 생활을 공개한 영상이 새삼 화제가 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진아는 1980년대를 풍미한 스타 출신 배우로 지난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한 이후 '수렁에서 건진 내딸',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밤의 열기 속으로', '내시', '고속도로', '연산일기'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섹시 스타로 전성기를 이끌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2000년 대 들어서는 드라마 '명성황후', '사랑' 등 TV에서도 활동했다. 최근작으로는 2010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깜짝 출연한 바 있다.
연기 활동은 중단했지만 김진아는 2011년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했으며, 올해 초까지도 연예게 복귀 계획을 밝히기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김진아의 가족들은 미국에서 장례절차를 마친 뒤 이달 중 한국으로 돌아와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