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시진 감독 '8월말까지 5선발없이 간다'

롯데가 8월말까지 5선발 없이 4명의 선발로 레이스를 펼치기로 했다.

김시진 감독은 15일 대전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8월 선발 로테이션 운영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8월말까지 휴식일이 많기 때문에 5선발 없이 4명의 선발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롯데는 8월말까지 일정에 여유가 있다. 16~17일 잠실 두산전을 마치면 18일 휴식을 취하고 19~20일 울산 한화전 후 21~22일 휴식기를 갖는다. 23~24일 부산 LG전과 25일 휴식일에 이어 26~31일 삼성, KIA, LG와 6연전을 치른다. 결국 5선발이 필요한 시점은 30일 LG전이 된다.

일정에 따른 로테이션 운영인만큼 김 감독은 4명의 선발들이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롯데의 로테이션은 외국인 선수 유먼과 옥스프링, 장원준 송승준 순이다. 14일 한화전에 유먼이 등판했고, 15일 옥스프링에 이어 16~17일 두산전에 장원준과 송승준이 선발로 나서는 일정이다. 이전까지 롯데의 5선발은 홍성민이었다.

아울러 김 감독은 9월초 이후에는 변칙적인 마운드 운용을 통해 총력적을 기울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9월초부터 아시안게임 시작 전까지 2주 정도의 일정이 있다. 그 이후 보름 정도 쉬기 때문에 투수 총력전을 펼치는 팀이 있을 수 있다. 선발을 4명만 쓴다거나 선발투수들의 불펜투구 날 구원으로 등판시킬 수도 있다. 나도 그럴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넥센, NC로 이어지는 1~3위는 이미 정해졌다고 보면, 4위 한 자리를 놓고 4~5개팀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4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로서는 아시안게임 이전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마운드 총력전은 그런 맥락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