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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릭, 손가락 타박상 등판 일정 차질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의 향후 등판 일정이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에릭은 지난 2일 인천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2회초 수비때 2사 1루서 임 훈이 친 타구가 원바운드로 날아들자 이를 글러브로 잡으려 했지만, 타구가 워낙 강해 글러브를 낀 왼손이 아닌 오른손을 스치면서 3루쪽으로 흘러 내야안타가 됐다. 통증을 호소하던 에릭은 연습 투구를 몇 차례 해보더니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 강판을 요청했다.

하루가 지난 3일 SK전을 앞두고 NC 김경문 감독은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는데, 더 연습 투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공을 던지는 곳과 관련이 있다 보니 스스로도 걱정을 하는 것 같더라"며 "여기서는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는데 부산에 내려가서 한 번 더 정밀검사를 시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NC는 5~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다.

에릭은 현재 손가락에 멍이 든 상태다. NC측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3개에 맞아 퍼렇게 멍이 들어 있다. 에릭도 아직 걱정을 하고 있어 본인이 안심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멍이 풀어지고 통증이 사라져야 연습 투구를 시작할 수 있으니, 복귀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에릭은 이날까지 올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