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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벨기에] 日매체들 '한국마저 무승 탈락…亞쿼터 감소 우려'

한국이 1승도 못 거둔 채 16강 진출에 실패한 데 대해 일본 언론이 아쉬움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한국은 27일 상파울루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명이 싸운 벨기에에게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1무2패로 H조 최하위를 기록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앞서 호주가 3전패로 탈락한 데 이어 일본과 이란이 1무2패로 짐을 쌌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한국마저 상대 퇴장으로 만든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패해 아시아 축구연맹(AFC) 소속 4개팀이 무승 퇴장이란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전반 막판 드푸르가 퇴장당했지만 한국은 유리한 상황을 살리지 못했다. 반면 벨기에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베르통언이 결승골을 뽑아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특히 한국 16강 실패보다 아시아 국가의 '12경기 승점3' 무승 탈락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현재의 32개 출전 시스템이 확립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AFC 소속 참가국이 1승도 못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은 성적으로는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출전권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4.5장의 아시아 쿼터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회부터 적용됐다.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팬의 급증과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 4강, 일본 16강 등 좋은 성적 덕분이다.

브라질 월드컵에 배정된 대륙별 티켓은 유럽 13장, 아프리카 5장, 남미 4.5장, 북중미-카리브해 3.5장, 오세아니아 0.5장.

대회가 끝나면 이번에 강세를 보인 남미 국가를 위시해 아시아 티켓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