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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레전드 '드록바, 막을 수 없었다…그리스전, 혼다가 핵심'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혼다

"깨끗하게 졌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드록바는 막을 수 없는 선수다."

드라마 같은 역전패에도 일본 축구의 레전드는 침착했다.

일본은 15일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전반 16분 혼다 케이스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6분 디디에 드록바가 투입된 뒤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결국 후반 19분과 21분, 알프레드 보니와 제르비뉴의 연속골로 승부는 뒤집어졌다.

일본 지상파방송 NHK는 이날 일본 축구 A매치 최다골(61경기 55골)에 빛나는 카마모토 쿠니시게(70)를 게스트로 초빙했다. 쿠니시게는 전반 혼다의 선제골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전패를 당한 채 경기가 끝난 뒤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쿠니시게는 이날 경기에 대해 "깨끗하게 졌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달리 할 말도 없다"라고 평한 뒤 "드록바는 도대체 일본 선수들이 막을 수 없는 선수다. 드록바가 들어오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쿠니시게는 "그리스 전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혼다"라며 "일본의 공격은 혼다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혼다가 그리스전에 있어 일본의 핵심 포인트"라면서 "오늘 전반전처럼 상대를 강력하게 몰아붙여야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니시게는 이날 85분을 뛰면서 아무 존재감도 보여주지 못한 카가와 신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카마모토 쿠니시게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 일본을 올림픽 동메달로 이끈 일본 축구의 레전드다. 1964년부터 77년까지 14년간 국가대표로 뛰면서 61경기 55골을 기록, 역대 최다 득점자로 남아있다.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혼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혼다, 다음은 그리스 콜롬비아다",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혼다, 팔카오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코트디부아르 일본 드록바 혼다, 오늘 카가와는 대체 뭘 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