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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부인, “남편 딸 글…하늘 노래지고 땅 꺼지는 것 같아”

'고승덕 부인 이무경, 페이스북에 심경글 올려'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가정사가 6·4 지방선거 막판 최대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고 후보의 현 부인 이무경 씨가 심경글을 올렸다.

이무경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틀 전 오후였다. 남편의 딸이 쓴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는 걸 들었고, 그 글을 읽고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날 저녁, 남편은 이런 글을 올린 딸에 대해 충격을 받고 망연자실해 있었다. 그러면서 한판으로 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남편이 생각하는 딸은 아빠에 대한 원망이 많은, 그래서 가끔 만났을 때 아빠에게 미움을 표현해왔던 딸이었다"고 적었다.

이무경씨는 "딸은 평소에 아빠에게 사랑을 'earn'하라고 했다고 한다. 딸의 사랑을 얻기위해 아빠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였다"며 "남편이 말했다. 딸이 아빠의 사랑을 필요로 했는데, 많이 주지 못했다고. 그리고 우리 부부는 함께 울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무경씨는 고릴라 모양의 로봇인형 등이 놓인 사진을 올리며 "지금도 남편 책상에는 자녀들의 물건이 고스란히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고 후보 딸 고희경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고 아버지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여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고 후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와 "후보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고희경 씨는 동일 SNS에 "말해야 할 것을 말했다. 양심의 가책을 덜었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고승덕 부인 심경글에 누리꾼들은 "고승덕 부인 심경글, 얼마나 속상할까", "고승덕 부인 심경글, 가족사 원만하게 잘 풀었으면", "고승덕 부인 심경글, 가족사 선거에 이용하지 좀 말자", "고승덕 부인 심경글,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 폭로전만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