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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만루포' NC, 5대3으로 넥센 잡았다

NC가 1회말 터진 테임즈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꺾었다.

NC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1회말 터진 테임즈의 선제 만루포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선발 에릭은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무패)째를 거뒀다. 넥센은 원정경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회부터 쉽게 경기가 풀렸다. 상대 선발 금민철이 볼넷 3개를 범해 1사 만루가 됐고, 테임즈는 금민철의 4구째 높은 123㎞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들어온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했다.

초반부터 든든한 득점지원을 얻은 NC 선발 에릭은 2회와 3회, 5회 1점씩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관리능력이 좋았다.

에릭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후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문우람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3회에도 서건창 이택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박병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에릭은 5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에릭은 더이상 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7회까지 버텼다.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 NC 타선은 7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테임즈가 우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린 뒤,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곧바로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쐐기점을 냈다.

두번째 투수 손민한은 8회부터 등판해 다섯 타자를 잡아내며 9회 2사까지 순조롭게 흘러갔다. 하지만 대타 안태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NC는 좌완 손정욱을 올려 서건창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김대우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선보였으나, 넥센은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