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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한국 대표 음식으로 우뚝 '음식 한류 이끈다'

치맥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이 최근 '제1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앞두고 523명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으로 44%가 '한국 음식'을 꼽았고 이 중 32%가 '치맥'을 '가장 인상 깊은 한국음식'으로 선택했다.

비빔밥(23%), 불고기(18.6%), 삼겹살(14.2%), 떡볶이(8.8%), 파전(6.6%), 삼계탕(4.3%) 등의 인기를 앞선 예상외의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별에서 온 그대'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이 드라마는 중국에서도 '치맥' 바람을 일으켜 AI까지 잠재웠다.

한국인의 생활에 깊숙하게 스며든 치킨과 맥주가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음식문화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의 치맥의 대표적인 메뉴는 순살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치킨이 브라질과 미국에서 수입된 냉동육을 쓴다.

소담치킨은 100% 국내산 사이정육(넙적다리살)을 사용한다. 본사가 냉장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것. 품질 높은 국내산 냉장정육으로 만들면서 매장마다 매출도 높은 편이다. 소담치킨 역삼점의 경우에는 분식점을 운영하다가 소담치킨으로 바꾼 사례다.

오피스상권이지만 입지가 좋지 않아 하루 평균 3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던 곳이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소자본이지만 치킨집 창업을 결정하고 소담치킨으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일 평균 2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소담치킨 관계자는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치맥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품질에 우선을 두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치킨도 웰빙을 담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