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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잃은 LG, ‘홈 경기 6연패’ 끊을까?

LG가 또 다시 긴 연패에 빠졌습니다. 어제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LG는 연장 승부 끝에 9:8로 패배했습니다. 6연패 뒤 1승을 거뒀으나 다시 5연패에 빠졌습니다.

오늘부터 LG는 홈인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릅니다. LG가 KIA와 만나는 것은 올 시즌 처음입니다.

현재 LG는 홈 구장 6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4월 2일 잠실 SK전에서 8:3으로 승리한 것이 올 시즌 유일한 홈 경기 승리입니다. 이후 LG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홈 구장 6경기에서 전패했습니다.

LG는 홈 경기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입니다. 홈 경기 승률은 0.125에 불과합니다. LG의 시즌 승률은 0.222로 낮지만 홈 경기 승률은 더욱 낮습니다. 프로야구가 팬들의 사랑이 존재 의의이며 관중 동원과 흥행으로 유지되는 산업임을 감안하면 극히 저조한 홈 경기 승률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작년 LG는 1,289,297명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20,145명으로 경기 당 평균 2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구단 역시 LG가 유일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LG가 홈 8경기에서 125,204명을 동원했는데 경기 당 평균 관중이 15,651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며 주말 경기가 한 번밖에 없었고 대진도 흥행 카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LG가 저조한 홈 경기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관중 동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2014 프로야구는 지난 23일 83경기 만에 총 관중 101만 6,109명으로 1백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1백만 관중 돌파입니다. 하지만 수도 서울의 인기 구단 LG가 흥행이 부진하다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세우는 7백만 관중 돌파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LG는 오늘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의 선발 투수로 류제국을 예고했습니다. 올 시즌 류제국은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입니다. 그가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LG는 1무 3패에 그치고 있습니다. 매 경기 1회에 2점 이상을 실점하며 류제국이 항상 선취점을 빼앗겨 LG는 버거운 흐름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마무리 봉중근이 1.2이닝 동안 43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 등판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불펜 투수들 또한 과부하로 인해 고전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LG는 연패 탈출이 절실합니다. 류제국이 '마의 1회'를 넘어 긴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첫 선발승과 함께 LG의 홈 경기 6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