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긱스 취임 일성 '맨유의 즐기는 축구 전통 되살리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이 된 라이언 긱스(40)가 임명 후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은 '여러분을 믿는다'였다고 털어놨다.

긱스 신임 감독은 25일(한국시각) 열린 첫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과 주말 노리치 데뷔전을 갖는 각오를 밝혔다.

긱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슨 얘기를 했나'는 질문에 "'여러분들을 믿는다. 그대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팬들을 소리치게 할 무언가를 선사하자. 골을 넣고 태클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긱스는 선수들에게 "맨유의 철학은 공격이다. 우린 우승 경험이 있는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클럽의 즐기는 축구 전통(United's entertainment factor)을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긱스 감독은 "이 순간이 내 생애 가장 뿌듯한 순간"이라고 감격에 젖었고 "감독이 된 김에 나 자신과 5년 선수계약을 맺고 싶다"고 농담을 해 기자들을 웃기기도 했다.

감독이 된 뒤 퍼거슨 전감독과 얘기를 나눴냐는 물음엔 "조언을 얻기 위해 누구랑 통화하겠나. 가장 먼저 전화했다"고 여유를 보였다.

긱스는 27일 새벽 1시30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노리치시티와의 EPL 35라운드를 통해 역사적인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맨유 유스팀을 거쳐 1990년 데뷔한 긱스는 무려 24시즌 동안 962경기(리그 671경기)를 뛰며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맨유의 영광을 함께 일궜다.

지난해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고 모예스 전 감독이 부임하자 플레잉코치가 됐고 올시즌엔 21경기(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