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스카이스포츠, 2013-14시즌 EPL 베스트11 발표…맨유 '0'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축구분석가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의 분석을 토대로 한 이번 시즌 EPL 베스트 11을 제시했다.

네빌과 캐러거는 21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자신들이 뽑은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리버풀 투톱' 루이스 수아레즈와 다니엘 스터리지가 공격진을 꿰찬 것이 눈에 띈다. 일명 'SAS' 콤비로 불리는 두 선수는 수아레즈가 30경기 30골, 스터리지가 26경기 20골을 기록하며 타 팀을 압도했다는 평. 특히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시티 등 주요 경쟁팀들 대비 빼어난 공격진이 올시즌 리그 1위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리버풀의 위엄은 중원에서도 나타났다.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중원을 꿰찼고, '영건 돌풍' 라힘 스털링이 오른쪽을 차지했다. 제라드의 파트너로는 야야 투레, 왼쪽은 에당 아자르의 이름이 올랐다.

수비진에서는 첼시가 돋보였다. 첼시의 게리 케이힐-존 테리 센터백 진용이 그대로 베스트 11을 차지한 것. 풀백은 스털링과 더불어 리그의 젊은 피를 책임지고 있는 루크 쇼(사우스햄튼)와 에버튼의 새로운 희망 시무스 콜먼이 차지했다. 골키퍼로는 카디프시티의 데이비드 마샬이 꼽혔다.

레이튼 베인스(에버튼).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다비드 실바(첼시) 등이 추가로 거론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는 명단이라는 평. 팀별로는 리버풀이 4명, 첼시가 3명 선정된 가운데 에버튼과 맨시티, 사우스햄튼, 카디프가 각각 1자리씩을 차지했다. 공격의 리버풀, 수비의 첼시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무너진 명가' 맨유는 단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맨유의 강점으로 꼽히는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 다비드 데 헤아도 시즌 베스트 11에 꼽히기는 역부족이다.

베스트 11을 선정한 네빌과 캐러거가 각각 맨유와 리버풀의 레전드임을 감안하면, 이 명단을 두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내심은 각기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