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4번타자 나지완(29)이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나지완은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큼직한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화 네 번째 투수 송창식을 상대한 나지완은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로 들어온 높은 직구(시속 140㎞)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2점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나지완은 지난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날린 데 이어 나흘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