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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제주, 포항징크스 마저 넘을까

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포항 스틸러스를 녹이고 선두 자리에 도전한다.

제주는 12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제주는 9일 안방에서 전북 현대를 2대0로 격파했다. 전북전 무승행진을 8경기(3무5패)에서 마감했다. 2연승을 질주한 제주(승점 13점)는 현재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날 경기서 포항을 제압하고 같은 날 승점이 같은 울산 현대가 전북에게 덜미를 잡힐 경우 리그 선두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제주의 전력은 탄탄하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 현은 전북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킬러 본능까지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부주장 송진형의 활약이다. 송진형은 이날 경기서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1도움)를 기록하다가 지난 전북전에서 한 박자 쉰 송진형은 이날 경기서 다시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하며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을 자축한다는 각오다.

제주는 포항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중이다. 포항까지 넘는다면 제주를 둘러싼 징크스가 하나씩 깨지는 것이다. 올시즌 부활을 노리는 제주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박경훈 감독은 "전북에 이어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언젠가 넘어야 할 산들이다. 반드시 승리해 제주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