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가 1이닝만에 강판됐다. 5선발 후보들의 연쇄 부진이다.
노성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1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2회 강판됐다. LG 선발 김선우(1⅓이닝 7실점)와 마찬가지로 2회를 채우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상태에서 1회말 등판한 노성호는 1번타자 박용택을 151㎞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임재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정성훈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다.
노성호는 조쉬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맞고 말았다. 곧바로 이진영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정의윤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3-3 동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초 타선이 대거 5득점해 8-3, 노성호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모처럼 잡은 리드에서 선발 노성호의 제구가 계속 불안하자, NC 벤치는 한 박자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가져갔다.
두번째 투수 이민호는 손주인과 김재민을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민호는 임재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