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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 없어도 스타 맛집이 되는 곳?

인터넷의 발달로 검색만 해보면 맛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들 맛집은 별도로 스타마케팅을 하지 않고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자발적인 입소문을 유도하는 맛집들은 외식에서 가장 중요한 맛은 기본이고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색다른 맛과 멋이 있다. 질 좋고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 음식에 정성과 사랑을 더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은 게 숨은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은근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특이한 유형의 맛집들이 있다.

먼저 스쿨푸드는 프리미엄 분식이라는 타이틀로 탄생한 프랜차이즈다.

독창적인 메뉴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길거리 분식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성을 더해 분식의 퀄리티를 높였다

히트 메뉴들로는 까르보나라 떡볶이 시리즈와 갈비 소스에 재운 돼지고기, 어간장이 어우러진 육감쫄면, 신김치, 열무김치, 비법소스로 맛을 낸 새콤달콤한 신비국수와 철판 장조림 버터 비빔밥 등으로 이름만으로도 획기적이고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대구에서 큰 인기를 끌던 핫플레이스 '미즈컨테이너'가 서울 강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즈컨테이너는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기기에 제격인 경쾌한 맛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사현장의 컨셉트로 훈남 종업원들이 고객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음식을 서빙한다. 큰 음악소리와 종업원들의 우렁찬 구령,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고객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주문 후에는 진동벨 대신에 번호가 적힌 안전모를 주며 톡톡튀는 매력을 보여준다. 직영점(6곳)만 운영 중이며 젊은 여성층에게 입소문이나 강남2호점, 홍대점까지 오픈했다

소프트리는 2013년 가로수길에서 오픈 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핫플레이스 곳곳에 분점이 생겨나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30분 이상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웰빙 코드와 소녀감성의 컨셉트가 여성들에게 잘 어필된 예다. 최근에는 소프트리를 가장한 미투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