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SK는 6일 인천서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 레이예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SK는 6승2패를 마크하며 롯데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12년 6월25일 이후 650일만에 순위표 맨꼭대기를 차지했다. 3연전 스윕은 2012년 8월19일 인천 KIA전 이후 595일만이다.
레이예스는 8이닝 3안타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레이예스는 7회 1점을 내준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8회까지 임무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톱타자 김강민은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조동화는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가 공격을 이끌었다.
2회 승부가 갈렸다. 1회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 한화 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안타 6개를 몰아치며 5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2사 2루서 김성현 김강민 조동화 최 정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계속된 2사 1,2루서 박정권이 추가 적시타를 날렸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후 "레이예스는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캠프 때부터 본인이 추구했던 완급조절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었다. 그의 호투 뒤에는 포수 조인성이 있었다. 레이예스의 장점을 살려주며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이끌었다"며 "선수들이 낮경기로 피곤할텐데 다들 수고했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