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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원 논란' 英유니폼, 만우절 조롱거리로

'잉글랜드가 브라질 스타일로 월드컵을 정복한다?'

상상과 현실의 경계가 애매해 질 때가 있다. 고정관념 탓이다.

잉글랜드의 나이키 유니폼이 만우절 소재로 등극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브라질 스타일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이 공개한 잉글랜드의 3번째 유니폼 상의는 브라질 홈 유니폼과 동일한 디자인에 잉글랜드축구협회 엠블럼 만을 바꿔 단 형태다. 푸른색 하의와 흰색 스타킹 모두 브라질 대표팀의 유니폼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다. 애덤 렐라나와 다니엘 스터리지, 스티븐 제라드가 모델로 나선 3번째 유니폼 사진도 공개했다.

현실성은 낮다. 잉글랜드는 흰색 홈 유니폼과 붉은색 원정 유니폼을 이미 공개했다.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조별리그에서 만날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와 홈, 원정 유니폼 색이 겹치지도 않는다. 만우절인 4월 1일을 앞두고 엉뚱한 소식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놓는 서구 언론의 전통이 이어진 듯 하다.

굳이 유니폼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최근의 혹평 때문이다. 나이키가 잉글랜드 홈, 원정 유니폼을 공개한 뒤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선수용 유니폼이 90파운드(약 15만원), 보급형이 60파운드(10만원)에 판매된다는 점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높다. 이에 대해 조이 바튼은 "잉글랜드 엠블럼이 붙은 흰색 티셔츠는 2파운드(약 3500원)면 족하다"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