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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토티, 26일 토리노전 700경기 출전 '금자탑'

'로마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38·AS로마)가 AS로마 유니폼을 입은 이래 700번째 경기에 나선다.

토티는 지난 1988년 AS로마의 유스팀에 입단, 1992-93시즌 16세의 나이로 세리에A에 데뷔한 이래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로마에서만 뛰어온 대표적인 '원 클럽맨'이다. 토티는 21세 때였던 1997년 AS로마의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취임한 이래 계속해서 주장직을 유지해온 AS로마의 '심장' 그 자체다.

토티는 데뷔 이래 세리에A에서 533경기에 출전, 무려 233골을 터뜨리며 실비오 피올라(은퇴·274골)에 이어 세리에A 역대 최다골 2위에 올라있다. 세리에A 단일팀 최다골 부문에서는 이미 지난 2012년 1위를 차지했다. 토티의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토티는 지난 2006-07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선보인 '제로톱' 전술의 핵심이기도 했다.

토티는 오는 26일 토리노 전을 통해 AS로마의 유니폼을 입고 총 700경기째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토티는 세리에A에서 53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유로파리그에서 88경기, 코파 이탈리아에서 53경기 등을 소화한 바 있다.

세리에A 한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출전한 선수는 파올로 말디니로, 말디니는 AC밀란에서만 무려 902경기에 출전했다. 현역 중에는 이번 시즌 후 은퇴가 예상되는 하비에르 사네티(인터 밀란)가 853경기로 1위다.

현재 각 팀이 28-29경기를 치른 가운데, AS로마는 유벤투스와 승점 14점 차이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2000년 이후 세리에A에서 5차례의 준우승을 했던 AS로마의 리그 우승은 이번 시즌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