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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발언 논란 '빨갱이로부터 나라 지켜야 한다'

방송인 서세원이 과감한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서세원은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나리오 심포지엄에서 "3000만 명이 줄을 서서 우리나라를 지켜야 한다. 빨갱이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앞서 이날 행사의 진행자인 전광훈 목사는 영화 '변호인'을 언급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며 맹렬하게 비난했다. 이 발언 이후 이어진 서세원의 말은 마치 '변호인'을 겨냥한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서세원은 "이념 싸움 하지 말자. 좌익이니 우익이니 부끄럽다. 지금 좌익도 다 없어졌다. 사회주의는 망했다. 북한은 독재국가이지 사회주의국가가 아니다"라며 "이승만 나쁜 놈, '변호인' 나쁜 놈 그러지 말자. 이후 김구 선생님, 김대중-노무현까지 영화화할 거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세원은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 연출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안중근 의사 영화를 만들었을 때 핍박을 받았다"며 "한일 관계가 좋은데 이 영화를 내보내면 한류 배우, 가수들이 잘못된다더라. 엄청나게 질타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러니한 것은 '미국놈 물러가라'면서 코카콜라, 나이키 신발을 산다. 앞뒤가 없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전광훈 목사님이 영화 연출을 제안했을 때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안중근 영화 당시 배급이 벌벌 떨고,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 가수들이 시사회에 왔다가 일본 사이트가 난리가 났었다"고 설명했다.

서세원은 "극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애국심이 없다. 극장만 많이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토로했다.

한편 서세원은 4년 만에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통해 메가폰을 잡는다. 이 영화는 자유평화통일재단, 불교애국단체총연합회, 기독교 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대한민국사랑회가 후원에 나선 작품으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