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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관절염 수술 한국에서 받는다

송준섭 A대표팀 주치의(44·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무릎 수술을 집도한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무릎 관절염으로 애를 먹었다. 송 주치의는 지난 8월 히딩크 감독측으로부터 진료 의뢰를 받았다. X-레이 자료를 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주치의를 역임한 송 박사는 무릎 분야의 전문가다. 이청용(볼턴)이 2011년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2011~2012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경골과 비골이 골절된 후 한국에서 재활할 당시 송 주치의가 팀을 꾸려 담당했다. 골절 전문의 김나민 박사 등과 함께 재활치료사들이 24시간 상태를 체크했다. 중앙대병원 한덕현 정신과 교수도 합류, 일주일에 한 차례씩 심리 치료를 실시했다. 고가의 장비도 선보였다. '무중력 트레드밀'을 들여와 화제가 됐다. 하체를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 부담을 최소화하며 운동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이청용이 빠른 회복에는 이들의 숨은 땀이 있었다.

히딩크 감독도 이청용의 재활 뒷얘기를 전해들었다. 지난달 15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내한, 송 주치의를 만났다. 진료 소견과 치료방법, 방향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는 흡족해 했단다. 한국 의료의 우수성에 공감한 히딩크 감독은 20일 송 주치의에게 수술을 받겠다고 연락해 왔다.

히딩크 감독은 내년 초 다시 한국을 방문,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