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프리선언'
방송인 김성주가 프리랜서로 선언한 이유를 털어놨다.
김성주는 25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MC 이경규는 "프리랜서가 되면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느냐. 예능 바닥이 만만해 보여서 뛰쳐나왔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김성주는 "내가 충분히 다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내가 이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데 뒷받침만 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한참 잘 나갈 때 내 의견과 상관없이 '경제야 놀자', '황금어장' 등에 캐스팅돼 있었다"며 "당시 다른 MC들을 보고 질투와 시샘이 났다. 나는 수당으로 2만 원을 받았는데 실제 MC들의 출연료가 어마어마한 걸 들으니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하게 MBC 아나운서로 생활하면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늘 그런 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도 잘살게 해드리고 싶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성주는 이내 "잘나가는 사람들이 그 자리까지 올라온 과정을 봤다면 지금은 질투하지 않을 거 같다"며 "누군가가 왜 잘됐는지를 먼저 생각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그냥 잘 나간다는 것만 바라봤다"고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주 아내 진수정 씨와 둘째 아들 김민율이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