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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동광 '이동준도 수비 안하면 뺀다는 걸 안다'

"역시 수비, 리바운드가 되니까 이긴다."

김동광 삼성 썬더스 감독은 표정이 무척 밝았다. 8승 10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삼성은 1라운드 8연패로 부진했다가 더니건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6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3일 모비스 원정에서 완패한 후 24일 홈에서 KGC를 잡았다. 24일 잠실 KGC전에서 78대6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KGC를 맞아 팀 전체 리바운드에선 29대35로 밀렸다.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에서 24대24로 대등했다. 삼성은 밀착수비로 KGC의 득점을 60점대로 묶었다. KGC의 2점슛 적중률이 46%로 저조했다.

김동광 감독은 "경기 초반 기선제압한 게 컸다. 이동준이 자신감이 넘쳤다. 좀더 골밑 가까이에서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아주 집중력이 좋았다. 더니건이 돌아오면서 수비가 몰린다. 그러면서 이동준에게 찬스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이날 시즌 최다인 27득점, 6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 그는 "이동준이 뛰겠다는 욕심이 많은 선수다. 수비가 안 되는 선수를 뛰게 할 수는 없다. 내가 수비를 안 하면 뺀다는 걸 이동준도 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평소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동광 감독은 "2라운드를 9승9패로 마치고 싶었는데 8승10패를 했다. 오늘 승리해서 좋기는 한데 가드 이시준이 발목을 다쳤다. 많이 다친 것 같아서 아쉽다. 김승현은 수요일부터 팀에 합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준은 4쿼터 종료 직전 발목을 다쳐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