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은 아직 무리였다.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이 헤렌벤전에 결장했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헤렌벤과의 2013~2014시즌 에레디비지에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로써 박지성은 9월 29일 AZ알크마르전에서 부상한 이후 10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감은 크다. 최근 부상을 털어낸 박지성의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에인트호벤은 구단 홈페이지에 박지성의 훈련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시, 복귀에 대한 희망을 알렸다.
박지성의 복귀 임박 소식은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에인트호벤은 또 다시 승리를 놓쳤다. 이번엔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는 등 졸전을 펼쳤다.
헤렌벤의 미드필더 조이 판더베르그가 전반 15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 에인트호번이 오랜 만에 낙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헤렌벤이 후반 35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에인트호번은 추가시간 플로리안 요제프준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결국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에인트호번은 최근 정규리그 5경기(2무3패)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