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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쌀쌀한 날씨. 얇은피-꽉찬속. 동원 F&B 개성왕만두 눈길

부쩍 쌀쌀해진 날씨. 불황 속 왕만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많이 찾다 보니 '왕만두 전성시대'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어른 손보다 큰 크기에 속도 꽉 차 있어 식사 대용식으로 손색 없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만두는 '떡 먹자는 송편이요, 소 먹자는 만두'라는 속담처럼 피가 얇고 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 만두로 여기는데, 특히 개성만두는 예로부터 속 재료를 풍채 좋은 남자의 통통한 주먹만큼 큼지막하게 채우고 피는 만두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투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개성만두의 장점을 살려 재현한 왕만두가 동원F&B '개성왕만두'이다. 얇은 만두피 안에 국내산 생 돼지고기와 다섯 가지 야채 등이 가득 들어가 있어 전통 개성만두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것이 동원 F&B의 설명이다.

기존 30g 중량의 제품 경쟁에서 제품 개발이 어려운 70g의 차별화된 크기와 중량으로 만두 시장에 변화를 주고 있다. 2008년 10월, 동원F&B가 출시한 개성왕만두는 시장 출시 직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면서 손만두 시장의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0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0%가 성장한 700억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원F&B는 개성왕만두의 성공에 힘 입어 개성만두 시리즈로 여러 제품을 출시했다. 개성만두 시리즈로는 올 7월에 출시한 개성 닭가슴살 왕만두, 개성 메밀 왕만두를 포함해 개성 왕만두, 개성 손만두, 개성 감자만두, 개성 김치만두 등 총 6종이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개성왕만두의 성공요인으로 불황으로 인해 실속형 교자만두와 프리미엄급 손찐 만두 시장으로 양극화되어 성장하고 있는 트렌드를 읽어내고, 이미 포화상태인 저가 제품보다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급만두인 손찐만두 시장에 주목했다는 점으로 꼽았다. 동원 F&B는 올 겨울 성수기를 맞아 새로운 개성왕만두 광고를 12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