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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왕 구속, '10년 연속 퀸' 수입보험료 225억 원 알고보니 ‘불법왕’

'보험왕 구속'

국내 생명보험사인 S생명에서 10년 연속 '보험왕' 자리에 올랐던 보험설계사가 구속됐다.

13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년째 보험왕 타이틀을 지켜온 S생명 보험설계사 Y(58·여)씨에게 비과세 보험 상품을 이용해 200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관리하게 도와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보험왕'이라 불렸던 해당 보험설계사는 거액의 불법자금 관리를 통해 실적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Y씨의 경우 2001년부터 200억 원에 달하는 인쇄 업체 대표 L씨(69)의 보험 150여개를 관리하며 L씨가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게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Y씨는 L씨가 불법으로 조성한 자금을 수백여 개 비과세 보험 상품에 가입 시켜 보관한 뒤, 만기가 되면 다른 보험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해왔다.

Y씨의 수입보험료는 255억으로 그동안 '보험왕'을 만들어준 상당부분의 실적이 L씨의 자금에서 나온 셈이다.

Y씨는 이를 통해 10년간 보험왕을 차지했으며, S생명에서 전무급인 명예본부장에 임명됐다.

한편, 보험왕 구속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험왕 구속, 불법왕이었네", "보험왕 구속, 돈이 그렇게 좋을까?", "보험왕, 10년 동안 속인 것도 대단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