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혜자 금연, “딸 기도로…‘국민 어머니’ 타이틀 미안했다”

'김혜자 금연'

배우 김혜자가 담배를 끊게 된 이유를 밝혔다.

7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김혜자가 출연해 52년 연기 인생과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MC 조형기는 과거 김혜자가 강의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이에 김혜자는 과거 애연가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담배가 정말 맛있어서 많이 피웠다. 하지만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전부터 15년째 금연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촬영장에 가면 '담배 필 곳이 어디 없나'하면서 흡연 장소부터 찾았다. 담배를 피워야 안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혜자는 금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원래 담배를 피우면 커피도 꼭 같이 마시는데 어느 날 맛이 참 괴상했다"며 "때마침 미국에 있는 딸에게 전화가 와서 '담배맛이 이상하다. 죽으려나 봐'라고 했더니 딸이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신 거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혜자의 딸은 어머니의 금연을 위해 100일 동안 매일 새벽에 기도를 했다는 것.

김혜자는 "딸의 말을 들은 이후 금연했다"며 시청자들에게도 담배를 꼭 끊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혜자는 '국민 어머니'라는 타이틀에 대해 "좋지는 않다. 내가 과연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나 싶다. 내가 내 식구한테 국민 엄마 소리 들을 정도로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심경을 전했다.

김혜자 금연 고백에 네티즌은 "김혜자 금연, 국민 어머니 숨은 고백이다", "김혜자 금연, 잘 끝으셨어요", "김혜자 금연, 따님 잘 뒀네요", "김혜자 금연, 건강에도 좋아요", "김혜자 금연, 과거 이야기라 다행" 등 반응을 보였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