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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 논란'에 서울시체육회 '오늘(5일) 오후 공식입장'

'박은선 성별 논란'

한국여자축구의 간판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체육회가 "오후에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박은선이 속한 WK리그 서울시청 구단을 담당하는 서울시체육회 관계자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은선 사태를 계속 지켜봤으며 현재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 중이다. (금일) 오후 중에 박은선 선수의 성별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소속 6개 구단 감독들이 비공식 간담회에서 "내년 박은선을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하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박은선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별검사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경기출전 다했다"며 "그때도 어린 나이에 기분이 좋지 않았고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계속된 성별 논란에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박은선은 "니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나도 내 할 일을 하련다. 단디(똑똑히)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 니들 수작 다 보인다"고 강한 불쾌감을 보이며 각오를 다졌다.

계속 논란이 일자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서울시청 박은선 성별 논란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지금 배포하는 보도자료 이전에 어떠한 보도자료도 배포한 적이 없다. 박은선 선수의 성 정체성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언론화 바 없다"라며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연맹은 "한 사람의 인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연맹에서 주관한 공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이 기사화된 부분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