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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PK실축 판 페르시 격려 '공격수 대부분이 실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로빈 판 페르시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맨유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도노스티아 산 세바스티안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승부처는 애슐리 영이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반 25분이었다.

영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카가와 신지에게 공을 주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던 중 상대 수비수 마르켈 베르가라에게 팔이 잡힌 듯 넘어졌다.

이 장면은 나중에 다이빙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지만 맨유에겐 천금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키커로 나선 판 페르시는 골대 오른쪽 구석을 보고 강한 왼발슛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그의 움직임을 읽고 선방을 했다.

맨유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적지에서 승점 1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루니는 경기 후 PA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를 옹호했다.

그는 "모두가 종종 페널티킥을 놓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격수 대부분이 실축을 경험했다"면서 "판 페르시가 이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일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루니는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점 3을 따내지 못해 실망스러운 일이다"라면서 "전반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 패하지 않고 1위를 지켰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맨유는 2승2무(승점8)를 기록하며 독일 레버쿠젠을 따돌리고 조1위 자리를 지켰다. 레버쿠젠은 이날 우크라이나 샤흐타흐와 역시 0대0으로 비겨 2승1무1패(승점7)를 기록했다.

루니는 "챔피언스리그 원정은 언제나 힘들다. 하지만 우린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이길 수도 있었다. 0대0 무승부는 나쁜 결과가 아니다. 다만 승점 3을 못 얻은 건 아쉽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1일 새벽 1시10분 상승세인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펼친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