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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자존심으로 버틴게 이 자리까지'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

삼성 배영수가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3년 프로야구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투수 최다승 수상자로 결정됐다. 배영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자리에 다시 서기까지 9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자존심 하나로 버틴 게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에는 팀의 4년 연속 우승을 위해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영수는 올시즌 27경기에서 14승4패, 평균자책점 4.71로 SK 세든과 함께 최다승 1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17승으로 다승 1위에 오른 배영수는 9년만에 같은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