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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지지리 없네, 타운젠드 카메라홀에 빠져 부상

최근 토트넘의 미드필더 안드로스 타운젠드(22)는 구름 위를 걸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의 눈을 사로잡아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됐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몬테네그로와의 A매치 데뷔전에선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16일 폴란드전에서도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 호지슨 감독은 "데뷔전에서 이런 활약을 펼치기란 쉽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완급 조절 능력을 보였다. 국가 대항전 의 중압감을 이기고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타운젠드는 토트넘과도 연을 이어갔다. 4년간 재계약했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도 "타운젠드가 팀에 남아 뿌듯하다. 그는 자신감있고 결단력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팀에서 자리를 확고히 잡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 운이 다했는 모양이다. 부상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타운젠드는 28일 헐시티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손목을 접질리는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그라운드 주변에 설치된 맨홀에 빠졌다. 토트넘의 홈 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는 사진기자들을 위해 그라운드 주위에 맨홀을 만들어뒀다. 그러나 크로스를 올리거나 자신의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한 선수들이 종종 맨홀에 빠질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보아스 감독은 "사진기자들을 위한 거대한 홀에 빠져 손목을 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은 타운젠드가 괜찮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의료진이 타운젠드에게 다가갔을 때는 의식이 불투명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