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건설업계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대우건설의 수익성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2013년 3분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은 2조6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246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일부 해외 신규 현장의 착공 지연과 추석 연휴를 비롯한 계절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건축 부문이 전년 동기(2조1634억원)보다 27.1% 증가한 2조750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4년 연속 주택 공급 1위를 지키고 있는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주택/건축 1만1602세대를 공급했으며 4분기에 1만4886세대를 추가로 공급하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 등지에서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망을 밝히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주택 및 건축 분양사업과 해외 신규 공사가 잇달아 착공되며 4분기 매출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목표 9조3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