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무대공포증'
배우 안재모가 무대 공포증을 고백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시네뮤지컬 '친구' 제작발표회에서 안재모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심경을 전했다.
이날 안재모는 10년 전 1집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 활동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나름대로 성공했던 앨범이었다. 희한하게도 카메라 앞에서는 안 떨었는데 무대 위에서 떠는 무대 공포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라이브도 많이 시도했었는데 몇 번 못했다. 뮤지컬도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무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다"며 "무대 위에서는 실수가 용납되지도 않고 관객 앞에 실수가 노출된다는 게 부끄럽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감정도 다 담아내야 한다는 부분이 힘들었고, 기존에 훈련된 분들은 정말 잘하시지만 나 혼자 따로 놀까 봐 걱정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안재모는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넉살이 생겼는지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난다"며 "이젠 조금 적응이 됐고, 다른 배우들과 친해지면서 도움받고 있다. 나아지고 있으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네뮤지컬 '친구'는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를 원작으로 한 작품. 곽경택 감독은 예술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안재모는 뮤지컬 배우 조형균과 함께 '동수'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