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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톱 중의 톱'가린다

경정계의 정신적 지주 쿠리하라 코이치로 선생(65)의 공로를 기리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23~24일 양일간 펼쳐진다.

쿠리하라 코이치로는 한국 경정 선수들의 '영원한 스승'으로 불린다. 그는 2002년부터 시작된 한국경정의 1기부터 3기까지 선수들에게 마음가짐과 노하우 등을 성심성의껏 지도했다. 본부에서도 경주운영과 심판, 경주장비 및 판정, 시설에 이르기까지 그의 '조언'을 받지 않은 분야가 없다.

특히 그는 훈련용 모터보트가 없어 훈련에 어려움을 겪던 1기 후보생들을 위해 일본 경정에서 사용하던 모터(10기)와 보트(7척)를 사비를 털어 한국으로 들여왔다.

본부 관계자는 "그는 전문제빵학교를 수학하고 현재 일본에서 수제빵집을 운영하며 주변의 불우이웃 및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본인이 직접 구운 빵을 제공하는 등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며 "쿠리하라는 지금까지도 매년 자신의 이름이 걸린 경주 수상자들을 위해 자비를 들여 순금 메달을 선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경정은 등급별 혼합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올해 1회차부터 35회차(10.10)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착순점 상위자 66명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그중 상위 24명이 23일 예선 4경주(12~15 특선경주)와 일반경주를 치른 후, 최종 성적 상위 6명이 24일 14경주에 치러지는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경정 선수들에게 쿠리하라배는 특별하다. 쿠리하라배가 갖는 남다른 상징성 뿐만 아니라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상경주이고,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최강자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는 대상경정에서 우승 13회 준우승 9회를 기록한 김종민이다. 모든 타이틀을 두루 보유했지만 쿠리하라배 만큼은 아직까지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했던 배혜민을 비롯해 이사장배 우승자 이태희, 준우승자 길현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또한 올해 신흥강자로 우뚝 선 정주현을 비롯해 지난 쿠리하라배 우승자 김계영도 2연패 도전을 위해 담금질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대상경정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실력차는 종이 한 장 차이라 봐도 무관해 당일 배정받은 모터기력과 코스 배정이 우승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정선수들의 '영원한 스승'으로 불리는 쿠이치로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대상경주가 열린다. 지난해 경기모습.



'내가 스피돔 가수왕이다.'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가진 일반인들의 가요제가 광명스피돔을 뜨겁게 달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19일 광명스피돔 페달광장에서 제2회 스피돔 가요제 왕중왕전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스피돔 가요제에는 218개 참가팀 중 지난 8월부터 4회에 걸친 예선 무대를 통과한 13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영예의 대상은 '존재의 이유 3' 을 부른 이종훈씨(30)가 차지했다. 대상에게는 트로피와 상품권 2백만원, 금상에게는 트로피와 상품권 1백만원, 은상에는 트로피와 상품권 70만원, 동상과 인기상에게는 트로피와 상품권 5십만원이 각각 부상으로 수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하춘화, 소찬휘 등 유명가수의 축하무대도 마련돼 스피돔가요제를 빛냈다. 광명스피돔은 광명 복지관 노인 및 저소득 아동 50명을 초청해 다과회와 간식 등을 제공하는 스피돔 사랑나눔 행사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