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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고산 '260억 먹튀 논란' 요즘 뭐하나 보니…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고산.. 지금 뭐하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고산을 '먹튀 논란'에 휩싸이게 한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소연과 고산 이후 후속 연구가 부족하고 두 우주인이 현재 우주개발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지적하며 '먹튀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관심과 비난이 일어나자 최 의원은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2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누리꾼 여론이 다른 데(이소연-고산 씨에 대한 비난)로 흘러 죄송하다"라면서 두 우주인의 거취는 핵심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256억원을 들여 훈련시킨 우주인에 대해 항우연은 강연 효과 5억 9000만원 등 경제적 효과를 주장하는데 허무맹랑한 소리"라면서 "과학기술 R&D가 권력에 종속된 것은 아닌지 두렵다. 우주인 사업 관련해서는 통계자료가 아무것도 없다. 후속 연구는 뭘 했는지 알기 어렵다"며 우주인 배출 사업 이후 항우연이 후속 연구에 등한시한 점을 꼬집으며 자신의 의도를 밝혔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해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지난 8월에는 4세 연상의 한국계 미국인 안과의사 정재훈씨와 결혼했다.

이 박사와 함께 러시아로 떠난 고산 씨는 지난 2011년 벤처 창업을 도와주는 비영리 사단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현재 3D 프린터를 제조 판매하는 IT업체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인터넷 여론의 핵심은 배신감인데, 이 분(이소연)이 미국 국적 의사와 결혼하고 다시 한국에 올 수 있겠나"라며, "귀국해서 연구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는지, 국가가 기대했던 우주항공 분야의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미래부 1차관은) 답변해달라"라고 물었다.

또한 조 의원은 "같이 러시아 갔던 고산 씨는 3D프린터 업체를 창업했다"라면서 "우주인과 관련해 정부가 거액을 투자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했을 때, 그 이후 프로세스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이상목 미래부 1차관은 "우주인 계약을 하면서 몇 년은 이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의무기간이 있다"라면서 "(의무 기간이) 지나고 나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우주인은 의무기간에 관계없이 과학진흥 분야에 주로 활동한다. 정확히 당사자의 뜻을 들은 바 없어 항우연과 다시 내용을 확인해보겠다"라고 답변 했다.

한편 앞서 최재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항우연이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및 유인 우주 기술 확보를 위해 256억 2200만 원을 투입해 진행한 우주인 배출 사업에서 후속 연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성과 부풀리기를 위한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