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디트로이트 초반 집중타 대승, ALCS 2승2패 동률

디트로이트가 타순을 대폭 조정한 끝에 집중력을 보이면서 4차전을 가져갔다. 2승2패, 시리즈는 다시 원점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7대3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에서 데이빗 오티스에게 동점 만루홈런을 맞은 뒤 2연패에 빠진 디트로이트는 이날 타순을 대폭 조정한 끝에 다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전날 0대1로 영봉패했던 디트로이트 타선은 타순 조정에 자극받았는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2회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오마 인판테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번타자까지 내려간 오스틴 잭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자니 페랄타가 홈을 밟았고, 리드오프로 올라온 토리 헌터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2번타자로 나선 미겔 카브레라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회에만 대거 5득점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인판테의 2루타와 잭슨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내 보스턴 선발 제이크 피비를 강판시켰다. 이어진 2사 3루서 카브레라의 중전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났다.

보스턴은 8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5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6회 제러드 살탈라마치아의 적시타와 7회 셰인 빅토리노의 적시 2루타, 9회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3루타로 1점씩을 냈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대량득점에 실패했다.

1점씩 내서 추격하기엔 초반 7실점이 너무 컸다. 보스턴은 이날 디트로이트(9안타)보다 많은 12안타를 때려내고도 완패했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디트로이트의 덕 피스터가 승리투수가 됐고, 보스턴 선발 피비는 3이닝 7실점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