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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나이츠 네버엔딩 스포테인먼트, 성적 관중 모두 사냥

남자농구 2012~13시즌 정규시즌 챔피언 SK 나이츠는 항상 새로운 걸 추구한다. 그들은 2007~08시즌 스포테인먼트를 새롭게 도입했다. 홈구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알찬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냈다. SK는 다른 구단 보다 빨랐다. 잠실학생체육관 시설 인프라에 매년 투자하고 있다. 또 팬들이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최다관중 1위를 달렸다.

그랬던 SK는 2013~14시즌 홈 경기에선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좀더 강렬할 첫 인상을 주고 싶었다. 경기 시작 전 인트로 영상과 선수 소개 방식을 새로 바꿨다. 경기장 전체를 압도하는 웅장한 스케일의 3D 영상이 연출했다. 문경은 감독을 비롯 코칭스태프를 먼저 소개하고, 스타팅 베스트5가 뒤에 등장한다. 암전에서 펼쳐지는 이 인트로 장면은 한편의 스포츠쇼에 맞먹을 정도다.

SK는 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코트 그라인딩 작업을 했다.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굴곡을 매끈하게 갈아냈다. 부상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좌석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마련했다. 2,3층 관객 중 러브쿠폰(1인당 1000원)을 구입한 관중 중 선발, 1층 좌석으로 바꿔주고 있다. 또 지난 시즌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던 게임존과 키즈룸은 계속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첫 LG와의 홈경기엔 총 6326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시즌 첫 매진. 지난 시즌 SK는 총 14번 매진을 기록했다. SK는 첫 경기에서 다크호스 LG를 75대68로 제압했다. 홈 개막전이 주는 부담감을 떨치며 홈 24연승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13일 KCC 원정에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SK에 KCC전 패배는 약간 풀어진 긴장의 끈을 조일 수 있는 쓴 보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의 다음 홈 경기는 오는 27일 열린다. 상대는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다.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라고 볼 수 있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완패했다. 그 바람에 SK의 통합 우승 꿈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SK는 27일 그들의 안방에서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아팠던 추억을 씻어내고 싶다. 모비스에 무너질 경우 홈 연승 행진까지 중단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