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코끼리 학대 동물원'
동물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다코끼리 학대로 논란을 빚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동물원이 공개 사과와 함께 조련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징계 조치했다.
29일 해당 동물원은 "바다코기리 영상 관련 재발방지 및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지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SBS뉴스보도 영상으로 충격을 받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당 동물원은 금번 사건을 개별사육사의 문제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내부 시스템의 문제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금번 사건과 관련,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책임 및 행정조치 등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향후 재발방지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노력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담당 쥬레이터 해고, 해양포유류 팀장 3개월 감봉, 동물 총괄장 3개월 감봉" 등 바다코끼리 학대사건 관계자들의 징계사항을 알렸다.
또 "감사가 조속히 마무리되는데로 관련 규정 등에 있어 철저히 점검하고 이행하여,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28일 SBS 측은 조련사가 바다코끼리를 연습시키는 과정에서 발로 차거나 밀고 도구를 이용해 사정없이 때리는 모습, 바다코끼리의 수염을 잡아 흔들며 끌고 다니는 장면을 보도하며 해당 동물원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