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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마친 제주, 전남전 승리로 장식한다!

2주간의 휴식으로 재충전을 마친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승전보를 울린다.

제주는 29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1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4강전(2대4 패)을 끝으로 약 2주 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1, 22일에 펼쳐진 정규리그 29라운드에 경기 일정이 없었기에 팀을 다시 재정비할 여유를 갖게 됐다.

비록 그룹A 진출과 FA컵 우승이 좌절되면서 올 시즌 목표였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경훈 감독은 잔여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백업 및 신예 선수들의 적절한 기용을 통해 새로운 동기부여를 심어줄 생각이다.

전남전이 시작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황도연이다. 지난 여름 전남을 떠나 제주로 이적한 황도연은 제주의 팀 컬러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박경훈 감독의 얼굴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본업인 중앙 수비수가 아닌 왼쪽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하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또한 전남에서 임대로 이적한 박승일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박승일은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미드필더로 지난 11일 대전 원정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전남을 상대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및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박 감독은 "올 시즌 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전남전을 시작으로 안방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제주의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김봉래는 이마트와 함께 입장 선착순 2013명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물티슈 2013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경기 종료 후 200명과 매표소 옆 프리허그존에서 팬들과 프리허그와 기념촬영을 가지며 즐거운 추억도 만들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