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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최강의 공포 영화 '컨저링' 17일 자정 개봉. 실화라 더 소름 돋는다!

2013년 최강의 공포 영화로 꼽히는 '컨저링'이 17일 자정에 개봉한다.

'컨저링'은 개봉 이후 전 세계에서 약 2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제작비 2000만 달러의 12배가 넘는 흥행 수익으로 미국에서만 1억3178만6000달러로 이 역시 제작비 6배를 훨쩍 뛰어 넘었다.

이 같은 흥행 성적은 '컨저링'의 스토리에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기 때문.

'컨저링'은 한 가족이 꿈에 그리던 새로운 집에 이사간 뒤에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을 다룬 공포영화다. 공포영화 장르의 기본 미덕인 '무섭다'는 법칙을 잘 지킨 것이 흥행의 비결. 너무 무섭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R등급을 받은 만큼 잔인한 장면 없이도 정말 무서운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고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기교에 의존해 놀래 키는 것이 아니라 대단한 긴장감과 절묘한 타이밍으로 만들어낸 최강 공포를 인정 받았고 평단의 까다로운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완 감독은 12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든 데뷔작 '쏘우'로 미국 내에서만 무려 제작비 대비 50배, 전세계적으로 100배에 달하는 메가톤급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인시디어스' '데스 센텐스' 등의 영화로 공포스릴러 장르의 천재로 불리는 제임스 완 감독의 흥행 신화가 '컨저링'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 되었다.

영화 '컨저링'은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에서 가장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실화인 페론 일가족의 경험담을 영화화했다.

1970년 캐롤린과 로저 페론 부부가 구입한 한적한 농가는 로드아일랜드 주 해리스빌의 평화로운 전원에 위치하지만 부부와 다섯 명의 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형언할 수 없이 극도로 위험한 존재와 직면하게 된다.

페론 가족은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전원으로 이사를 갔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은 더욱 큰 위험에 처하게 되고 페론 가족들은 물론 그들의 의뢰를 받은 워렌 부부와 그들의 딸까지 모두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

신기한 사실은 영화 촬영 중에도 기이한 일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 로레인 워렌의 도움을 얻기 위해 제작진이 통화할 때마다 소리나 잡음 등의 방해가 있거나 완전히 전화가 끊기는 경우도 있었다. 로저 페론과 그의 딸들 역시 세트를 방문했을때 그 집으로 이사한 운명적인 날부터 시작된 강렬한 기억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한편 로레인 워렌 역은 '인디 에어'로 호평을 받아 아카데미상, 미국 배우조합상, 골든 글로브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베라 파미가가 맡았고 에드 워렌 역은 2011년 제임스 완 감독읜 '인시디어스'에 출연한 바 있는 패트릭 윌슨이 열연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