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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2군 2이닝 무실점, 빠르면 다음주 콜업

투수진에 아킬레스건이 있는 두산에게 청신호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두산 이용찬이 2군에서 호투했다. 이용찬은 15일 성남 넥센전에서 2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했다. 2개의 볼넷을 내줬고, 최고구속은 148㎞. 총 2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피칭 후 이용찬은 "아직 완전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시즌 전 유력한 선발 후보였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을 했다. 결국 올해 재활에 전념했다. 올 시즌 복귀는 당초 6월로 맞췄다. 하지만 수술한 팔꿈치의 통증 때문에 복귀가 미뤄졌다.

다시 지루한 재활로 들어갔고, 최근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이용찬의 합류는 우리에게 '덤'의 의미"라고 했다. 돌아와서 좋은 투구를 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는 뜻. 이용찬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최근 2군에서 별다른 통증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김 감독은 "이용찬 역시 1군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두산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약한 중간계투진이다. 마무리 정재훈을 제외하곤 믿을 만한 투수가 없다. 이용찬은 2009년 26세이브, 2010년 25세이브를 기록한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였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필승계투조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시즌 막판 두산에게 커다란 힘이 된다. 포스트 시즌도 마찬가지다.

에이스 니퍼트가 다음 주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두산이다. 이용찬까지 돌아온다면 약점인 투수력이 강점으로 변모될 수 있다. 그만큼 두산이 강해진다는 의미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