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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한국 역도선수단, 옥류관서 환영 연회 참석

평양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방북한 한국 역도 선수단이 평양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전창범 단장(한국실업역도연맹회장·양구군수)이 이끄는 선수단은 10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오후 4시 평양에 도착했다. 오후 5시 30분 양각도 호텔에 짐을 풀며 휴식을 취한뒤 11일부터 공식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첫 일정은 대회가 열리는 정주영체육관 답사로 시작됐다. 오전 10시 경기장에 도착해 경기 시설을 둘러본 선수단은 오후 2시 30분부터 약 3시간동안 훈련에 돌입한다.

오후 7시에 열리는 2013년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한국 선수단은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9시 옥류관에서 열리는 참가국 환영 연회에도 동참한다.

방북 3일째인 12일에는 도핑 강습을 받고, 13일부터 본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 성인 엘리트 스포츠선수들의 방북은 2008년 6월 남북태권도교류행사에서 시범 공연을 펼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방북을 계기로 그동안 단절되어왔던 남북 스포츠 교류가 이번 대회 출전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평양에서 애국가가 연주되며, 순위권에 입상하면 태극기가 게양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