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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세계 최초 SMR 방식 하드 드라이브 출하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싱글 자기 기록(Shingled Magnetic Recording; 이하 SMR) 기술을 활용한 드라이브를 세계 최초로 출하하기 시작, 그 출하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인 SMR은 기록밀도 (단일 디스크 내에 저장될 수 있는 데이터 양)를 높이고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및 모바일 스토리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SMR 스토리지 기술은 최대 25%까지 용량 확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게이트 CTO 마크 리 (Mark Re)는 "전세계 인구가 약 70억명이 되고 연간 2.7 제타바이트 (Zettabytes)에 달하는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며 "단일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기록할 수 있는 물리적 용량은 빠르게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씨게이트는 SMR 기술을 도입해 기록밀도를 최대 25%, 디스크당 1.25TB 수준으로 개선시켜 기가바이트 당 최저 비용의 하드 드라이브를 제공하고, 5TB 또는 그 이상의 용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존 수직 기록 (perpendicular recording) 방식 기술은 비트(bit)를 수직으로 정렬시켜 데이터 트랙을 그물처럼 엮고 읽기/쓰기 헤드를 실행하는데, 여기에는 읽기/쓰기 헤드를 더 축소할 수 없다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가 드라이브에 기록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기록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IDC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연구 부문의 존 라이드닝(John Rydning) 부사장은 "HDD 업계의 페타바이트 출하가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반면, HDD 기록밀도는 20% 이하의 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SMR 기술은 기존 드라이브 구조를 활용해 이러한 성장률 사이의 간극을 메우면서 비교적 단순하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고용량 HDD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게이트는 SMR 기술을 활용해 더 적은 숫자의 헤드와 디스크로 더 많은 용량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안정성도 함께 높이게 되었다. 또 SMR기술은 기존 하드 드라이브 제품들과 동일한 디스크 및 헤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록밀도는 높이면서도 비용 효율성도 갖추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