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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멀티히트로 승리 기여, 다저스는 3연패

신시내티 추신수가 멀티히트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시즌 49번째로 시즌 타율을 2할8푼8리에서 2할8푼9리로 조금 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다저스 원투펀치 중 한 명인 우완 잭 그레인키와 상대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세자르 이즈투리스의 우전안타와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제이 브루스와 라이언 루드윅이 그레인키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7회 네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바뀐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이즌투리스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렸다. 3-3 동점, 귀중한 득점이었다.

9회 무사 1루서는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대 1루 주자를 2루까지 안전히 보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연장에 돌입했고, 신시내티는 10회말 루드윅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도' 빌리 해밀턴을 대주자로 냈고, 해밀턴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토드 프레이저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짜릿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이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2실점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시즌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 타선은 2회까지 3득점했지만,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10회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