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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12호골 김동섭,브라질 마지막열차 오르는 선수 돼라'

'성남의 원톱' 김동섭(24)이 시즌 12호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대전전에서 '차세대 수비수' 임채민의 헤딩 선제골, 기가의 페널티킥골에 이은 김동섭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1로 완승했다. 4경기 출전정지 후 대전전에 교체출전한 임채민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후반 교체 투입 직후인 후반 7분 김성준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었다. 지난 7월 전북전 데뷔골에 이어 2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후반 19분 수비실수로 대전 김태연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기가의 페널티킥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성남 유스 출신 루키 황의조가 영리하게 PK를 이끌어냈다. 피날레는 원톱 김동섭의 몫이었다. 후반 42분 김인성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밀어준 볼이 뒷공간을 파고들던 김동섭의 왼발에 걸렸다. 지체없이 골로 연결했다. 12호골을 터뜨렸다.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경남전 직전까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2도움)를 기록한 김동섭이 다시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최근 9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리그 득점 3위 이동국, 케빈(전북·이상 12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경기 직후 '애제자' 김동섭의 활약을 격려했다. '홍명보호 3기' 엔트리 누락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동섭이에게 늘 해주는 이야기는 '지금의 평가전 멤버중 과연 몇명이 브라질월드컵 멤버로 들어갈지 보라'는 것이다. '2014년 브라질엔 누가 갈지 모른다. 주인공이 되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말고, 실패요인을 보완하면서 마지막 열차에 몸 실을 수 있는 선수가 되라'고 말해주고 있다. "고 했다. "동섭이 스스로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지금의 좋은 결과를 연속해 만들어내면서 본인을 어필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동섭 스스로 목표삼았던 15골 이상을 낙관했다. 늘 그랬듯 애정어린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오늘도 동섭이에게 인성이 자리로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좀더 냉정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수비가 분산되면서 기회가 오는 원리에 대한 생각이 좀더 개선된다면, 그 (15골) 이상의 상황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성남은 울산-강원-경남전 3연승에 이어 이날 대전에게 완승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부산에 1골차로 뒤지며, 그룹B 추락의 쓴맛을 봤지만 , 7경기 무패(5승2무)를 이어가고 있다. 위기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